두산 베어스 이현승(33)이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조금 페이스가 느린 감은 있지만 아픈 곳이 없어 조만간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현승은 23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구장에서 공을 던졌다. '2016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게임즈' 첫 경기인 라쿠텐전은 우천취소된 상황. 투수조 조장은 실내 연습장에서 공을 던졌다. 그는 "그동안 러닝훈련, 웨이트 트레이닝만 했다. 첫 불펜 피칭이었는데 느낌이 아주 좋다"고 웃었다.
이현승은 지난해 41경기에 등판해 3승1패18세이브 2.89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2006년 1군에 데뷔한 뒤 처음 맡은 소방수 보직. 기대 이상의 투구였다. 그는 시범경기 때 왼 중지가 미세 골절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결국 해피엔딩으로 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 프리미어12에서도 활약이 엄청났다.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경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경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경기에 모두 등판해 1승1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찍었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이닝이나 책임진 게 백미. 그는 또 프리미어12 준결승 한일전에서도 대표팀 마지막 투수로 등판, 감격적인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현승은 "지난해 다소 과분한 영광을 누렸다. 두산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기분 좋은 일만 가득했다"며 "일각에서 내 몸 상태를 많이 걱정해 주신다. 전혀 아픈 곳이 없다"고 웃었다. 이어 "페이스가 조금 늦게 올라와 이제 불펜 피칭을 했다. 한데 첫 피칭치고 공이 너무 잘 가 금방 경기할 수 있는 몸이 될 것 같다"며 "시범경기, 정규시즌 개막까지 100%의 몸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야자키(일본)=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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