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올시즌 변화가 많다.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떠나면서 1루수에 자리가 났고, kt 위즈로 떠난 유한준의 공백도 생겼다.
그러나 이미 넥센 염경엽 감독은 1루수에 윤석민을 낙점했고, 외야도 대니 돈-임병욱-이택근으로 확정했다.
보통은 빈자리가 날 때 후보들을 놓고 경쟁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경쟁을 하면 후보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내세우는게 팀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 그러나 염 감독은 전지훈련 전부터 미리 주전을 정해놓는다. 확정하지 않고 경쟁을 할 경우 무리를 하다가 부상이 올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정규시즌에 자신의 페이스를 맞춰서 훈련을 하도록 한다.
윤석민의 주 포지션은 3루수였다. 하지만 타격은 좋으나 수비가 좋지 않다는 인상이 많다. 윤석민은 지난해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 14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1루를 맡을 윤석민에 대해 염 감독은 믿음을 나타냈다. 염 감독은 "윤석민의 수비가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대부분의 평가가 수비가 좋지않다인데 염 감독의 말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염 감독은 "많은 분들이 수비가 나쁘다고 알고 계신데 그렇지 않다. 보기와는 달리 푸트워크가 좋은 선수다"라며 "잡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송구가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송구도 고쳐가는 중이라고. "너무 세게 던지려고 하다보니 송구에 문제가 생긴다. 루틴에 따라서 송구를 하도록 하고 있다. 3루는 1루로 송구할 일이 많지만 1루는 송구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수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염 감독은 "3루수를 했으니 숏바운드도 잘 잡는다. 그래서 야수들에게 윤석민에게 송구할 땐 낮게 던져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들은 윤석민이 1루수로서 자리를 잡아 수비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앤다면 공격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 지난해 김하성이 강정호 공백의 아쉬움을 없앴듯 윤석민이 박병호의 공백을 메운다면 넥센으로선 한시름 놓게 된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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