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습니다. 24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펼쳐진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14:1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경기 내용은 점수가 말해주듯 타격전의 양상이었습니다. 1회말부터 LG 타선은 타자 일순하며 강승호의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6점을 선취했습니다. 3회말과 5회말에는 정주현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3회말에는 좌월 만루 홈런, 5회말에는 우월 솔로 홈런이었습니다. 밀고 당기는 타격으로 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려 정주현의 타격 기술 향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운드는 선발 임찬규가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8실점했습니다. 2회초에만 홈런 2개를 얻어맞았습니다. 뒤이어 등판한 윤지웅과 유원상도 장타를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습니다. 타선의 대량 득점에도 불구하고 6회초 13:10으로 쫓겨 LG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반 LG의 필승계투조가 가동되자 흐름은 달라졌습니다. 7회초 등판한 이동현은 선두 타자 김재현을 스탠딩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상큼하게 출발했습니다. 유재신을 1루수 땅볼, 임병욱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 처리해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습니다. 안정적인 제구력이 일품이었습니다.
이날 등판은 이동현의 2016년 첫 실전 등판이자 LG 잔류를 결정한 FA 계약 이후 첫 등판이었습니다. 지난해 그는 경기 도중에 입은 부상 등으로 인해 5승 5패 4세이브 11홀드 4.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2013년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이 2015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습경기 1이닝 무실점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8회까지만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마지막 투수로는 임정우가 나섰습니다. 그는 8회초를 KKK 이닝으로 장식했습니다. 송성문, 김규민, 강지광을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습니다. 공 끝이 살아 움직이는 빠른공의 위력이 도드라졌습니다. 낮게 깔려 들어가는 과감한 몸쪽 승부도 강인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임정우는 정찬헌과 더불어 LG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설령 그가 마무리 투수로 낙점되지 않더라도 마무리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 보직을 맡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매해 기량 성장이 뚜렷한 임정우는 올해가 불펜 필승조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하는 첫해입니다.
LG는 2016년에도 마운드에 방점을 둔 야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필승계투조 이동현과 임정우의 2이닝 완벽투는 LG의 '막는 야구'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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