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인데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와카마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 한화와의 연습경기서 날린 스리런포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이다.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0-2로 뒤진 3회말 2사 1,2루서 추격의 1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렸고, 1-2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넥센 우완투수 황덕균의 공을 정확히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혼자서 팀의 3점을 모두 책임진 것.
그러나 이승엽은 2경기 연속 홈런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승엽은 "정규시즌이라면 몰라도 지금 나오는 홈런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그래도 내가 준비한 방향으로 스윙이 잘되고 있다"고 했다.
너무 페이스가 좋아 걱정이다. "원래 스프링캠프 후반엔 페이스가 떨어지는데 지금은 페이스가 너무 좋다. 조절을 하면서 훈련을 해서 그런것 같다"는 이승엽은 "이것이 정규시즌에까지 잘 유지되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욕심내지 않고 오히려 더 짧게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2년 간 부동의 6번타자로 활약했던 이승엽은 이날 최형우가 빠지면서 오랜만에 4번타자로 나섰다. 이승엽은 "개인적으로 6번타자가 편하긴 하지만 시즌 때 어느 타순이든 그에맞게 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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