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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쓴 가수들의 대결을 그리는 '복면가왕',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방송 '마이리틀텔레비전', 마니아 문화를 조명하는 '능력자들' 등 기존에 없던 소재들을 예능으로 끌어들이며 실험적인 도전을 해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해서 참신한 예능들이 탄생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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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자 정윤정PD는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자주 사용되는 타임워프 소재를 예능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은교', '국제시장', '사도' 등 영화에서 사용된 에이징 메이크업 기술은 제작진의 생각을 현실화 시켰다"고 한다. 판타지와 리얼리티가 조화된 새로운 예능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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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예능도 MBC가 하면 색달랐다. 가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만들고 '쎄시봉'을 재조명했으며, '무한도전 가요제'로 음원차트를 흔들더니 미스터리 음악 추리쇼 '복면가왕'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듀엣가요제'가 음악 예능의 맥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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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듀엣 콘셉트 음악 예능이 많이 등장했지만 제작진은 "추석 특집에서부터 이어온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젊고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라인업을 통해 풍성한 무대를 만들려고 했다"고 차별화를 내세웠다.
특히 '듀엣가요제'는 시청자와 함께 만드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가수와 일반인 참가자, 낯선 두 사람의 만남부터 하나의 듀오로 무대에 서기까지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했다. 일반인 참가자들과 가수들의 서로를 향한 배려가 돋보였고, 실력파 일반인과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이 흥미롭다는 평을 받았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소재와 색다른 포맷으로 MBC 예능 특유의 창의성을 드러내고 있다. '미래일기'와 '듀엣가요제'는 각각 시청률 7.8%와 9.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률면에서도 고무적인 성적을 거뒀다.
유행을 뒤쫓지 않고 독자적인 색깔로 주목받고 있는 MBC 예능이 이번 봄 개편을 통해 또 한 번 저력을 과시할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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