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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총장의 도전은 다소 급박하게 이뤄졌다. 비리 혐의로 8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미셸 플라티니 회장을 대신해 FIFA 회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플라티니 회장의 후광은 대단했다. 유럽은 물론 남미와 북중미가 인판티노 총장에게 줄을 섰다. 투표권은 없지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조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 등도 인파티노 총장의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AFC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지지까지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진 살만 회장의 도전이 만만치 않았다. 살만 회장이 1차 투표에서 100표 가까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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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인판티노 총장이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자격정지를 당한 쿠웨이트, 인도네시아축구협회를 제외한 207개 회원국 투표에서 총 88표를 얻어 살만 회장(85표)에 3표 앞섰다. 또 다른 후보였던 알리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는 27표, 프랑스 출신의 제롬 상파뉴 전 FIFA 국제국장은 7표에 그쳤다. 투표 규정상 1차 투표에서 유효표 3분의 2인 138표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4명의 후보가 다시 2차 투표에 나섰다. 하지만 대세는 인판티노-살만으로 좁혀진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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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회장은 인판티노 총장에 앞서 2차 투표에서 88표를 득표했다는 마르쿠스 카트너 FIFA 사무총장의 발표가 나오자 패배를 직감한 듯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두 손을 얼굴에 갖다댄 채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인판티노 총장은 알리 왕자와 살만 회장, 상파뉴 전 국장의 득표수가 차례로 호명될 때마다 두 손을 불끈 쥐며 눈을 질끈 감은 채 감격스러워 했다. 카트너 총장이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며 9대 회장 취임을 알리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다. 총회에 참석한 회원국 관계자들은 기립박수로 새 시대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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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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