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회 필리버스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장장 11시간 40분에 걸친 국회 필리버스터를 마쳤다.
정청래 의원은 27일 4시41분 17번째 국회 필리버스터 주자로 등장, 이날 오후 4시20분 마침내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날 정청래 의원은 이번 필리버스터 국면을 초래한 테러방지법에 대해 "국정원에 의한, 국정원을 위한, 국정원의, 국정원몰빵법이다. 없어도 되는 법"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4시경 "솔직히 국민들이 이번 필리버스터 국면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지 몰랐다. 국회의원으로써 어떻게 일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토로한 뒤 "제 필리버스터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라고 말해 마칠 때가 됐음을 예고하며 더욱 발언 수위를 높였다.
정청래 의원은 "테러방지법으로 테러를 막을 수 없다. 국회방지법으로 국회를 막을 수 없는 것과 똑같다. 선박침몰방지법이 있으면 세월호가 침몰하지 않았겠는가"라며 "이 법은 민주주의테러법"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청래 의원은 "테러방지법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신 질주 본능을 보여주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테러방지법을 통해 영구집권을 원하는 것 같다. 부전자전이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같은 비이성적 질주를 중단해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청래 의원은 무려 11시간 40분에 걸쳐 발언함으로써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세웠던 '10시간 18분'의 국내 필리버스터 기록을 깨뜨렸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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