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박병호가 포스팅을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하게 됐을 때 미겔 사노와 트레버 플루프, 조 마우어가 경쟁자로 거론되면서 이들의 교통정리가 어떻게 될지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병호가 오기전인 지난해 1루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 마우어가 맡았고, 지명타자는 미겔 사노가 주로 나섰다. 사노의 원래 포지션은 3루지만 트레버 플루프가 있어 지명타자로 나온 것. 여기에 박병호가 오면서 1루수, 3루수, 지명타자를 놓고 4명이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사노가 외야수로 전향하기로 하면서 교통정리가 됐다.
미네소타 스프링캠프에서 박병호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사노는 29일(한국시각) 한국 취재진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같은 파워히터로서 박병호와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80경기에 출전, 타율 0.269, 18홈런, 52타점을 올린 사노는 박병호에 대해 묻자 "작년에 53홈런, 146타점을 올린 선수다.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박병호의 기록을 외우고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 그만큼 그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뜻으로 볼 수 있을 듯.
박병호와는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나는 스페인어를 알려주고, 박병호는 한국어를 알려주면서 장난도 치고 있다. 좋은 팀메이트가 될 것이다"라는 사노는 "배고파"라는 한국어를 말해 라커룸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사노는 외야수 전향에 대해 "팀에 필요해서 외야수를 하는 거다. 매일 선발 출전할 수 있는게 행복하고 팀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올시즌 목표를 묻자 3개를 말했다.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고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하고 싶다"라고 했다.
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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