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족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동부의 프로농구 시즌이 끝났다. 4강행의 꿈은 3연패로 물거품이 됐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탓은 하지 않았다. 동부는 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67대79로 졌다. 완패였다. 믿었던 외국인 센터 로드 벤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3쿼터 4분56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나자 급격히 무너졌다.
김영만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해 "전체적으로 나부터 부족한 것 같다. 선수들은 한 시즌 동안 고생했다. 몸이 안좋은 선수들이 많았는데도 최선을 다했다. 비록 3연패로 졌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리온에 비해 부족한 게 많았다. 그나마 센터쪽에서 우리가 유리한 면이 있었는데 벤슨이 오리온 토종 선수들에게도 밀리면서 파생되는 공격이 잘 안이뤄졌다"고 이날 패인을 되짚었다.
이제 동부는 다음 시즌 준비를 해야 한다. 김 감독은 "세대교체의 과도기에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에도 문제가 있었고, 윤호영도 시즌 아웃되는 등 부상선수가 많아 힘든 시즌이었다"면서 "그래도 허 웅과 두경민이 앞선에서 활기차게 움직여줘 6강에 올라올 수 있던 면을 긍정적으로 본다. 지난 시즌보다 이번 시즌의 가드진이 좋았다. 내년에는 경험이 쌓여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성이 1년 남았는데, 포스트 세대교체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생각해보겠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문제도 여러모로 생각해볼 것이다. 또 즉시 전력감의 신인 빅맨들이 있는데, 드래프트 순위에 달려있는 면이 있어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겠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원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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