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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허점이 그대로 노출된 경기였다. 이날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중앙 수비의 불안함이 감지됐다. 김형일과 임종은은 좀처럼 안정된 빌드업과 수비력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 13분에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센터백 김형일이 걷어내려고 찬 공이 최철순의 몸에 맞고 뒤로 튀어 상대 공격수와 권순태 골키퍼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펼쳐졌다. 다행히 권순태 골키퍼가 빠르게 나와 선방해 위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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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골도 공중볼 싸움에서 밀렸다. 문전으로 연결된 크로스를 따내기 위해 김형일과 조가 맞붙었다. 그러나 출중한 탄력을 보인 조가 공중을 지배하면서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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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3연패와 ACL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닥치고 공격(닥공)' 외에도 또렷한 목표가 있었다. '뒷문 단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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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즌의 문이 열리고 공개된 전북의 중앙 수비는 헐거웠다. K리그에선 어느 정도 버텨낼 수 있겠지만 특급 공격수들이 즐비한 중국과 중동 팀과의 맞대결에선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장쑤전처럼 말이다.
ACL 1차 최종 등록은 지난 16일 마무리됐다. K리그와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형일과 임종은 중 한 명이라도 부상에 사로잡힐 경우 수비력에 구멍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골을 잃으면 최 감독이 원하는 '닥공'을 통해 두 골을 넣어 승리하면 된다고 하지만 말처럼 쉽게 이뤄지지 않는 것이 축구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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