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드디어 첫 실전을 치른다.
두산은 2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소프트뱅크 2군과 연습 경기를 한다. 호주 시드니 1차 캠프를 마치고 17일 간 이 곳에 머물면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은 4일 오전 귀국한다.
니퍼트는 이날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앞서 "니퍼트의 페이스가 조금 늦은 감은 있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한 차례 정도만 등판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알아서 잘 하는 선수다. 특별히 체크하지 않는다"며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개막전 선발도 니퍼트"라고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그동안 니퍼트는 라이브 피칭만 두 차례 했다. 19일 43개, 25일에는 40개의 공을 던졌다. 구단 관계자는 "70~80%의 힘으로 던졌다. 감을 잡는데 중점을 뒀다"며 "몸 상태가 좋다. 시즌 준비를 차근차근 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범경기부터 이닝수를 늘린 뒤 정규시즌 개막 때는 100%의 몸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퍼트는 KBO리그 첫 해인 2011년 예리한 몸쪽 직구를 앞세워 29경기 15승6패 2.55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이듬해에도 29경기에서 11승10패 3.20의 평균자책점으로 에이스 노릇을 다 했다. 하지만 2013년 19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다. 12승(4패)을 수확했지만, 등판 횟수가 부족했다.
2014년 성적은 30경기 14승7패 평균자책점 3.81이다. 지난 시즌에는 20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이 5.10으로 치솟았다. 어깨, 허벅지 등 통증에 시달리며 재계약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난공불락의 공을 던졌다. 1월 말 12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그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지난달까지 캠프에서 치른 5경기에서 1무4패를 기록한 김태형 감독은 명단에 변화를 줬다. 25일 오릭스전 패배 뒤 "기분 안 좋은 경기다. 마음이 무겁다. 무기력한 경기다. 다시 한 번 (팀 전력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던 그는 내야수 김동한, 외야수 정진호를 2군 캠프로 보내고, 국해성, 류지혁, 이우성을 합류시켰다. 당시 김 감독은 "아웃되더라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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