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주인공은 맨유의 마커스 래쉬포드(19)다. 래쉬포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리그 데뷔전이었다. 걱정은 기우였다. 래쉬포드는 홀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2 승리를 견인했다.
래쉬포드는 25일 미트윌란(덴마크)과의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부담이 큰 경기였다. 맨유가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유로파리그 32강 탈락의 고배를 마실 뻔 했다. 하지만 맨유는 래쉬포드의 두 골에 힘입어 미트윌란을 5대1로 제압했다. 1, 2차 합계 6대3으로 미트윌란을 누르고 16강에 안착했다. 래쉬포드는 이날 득점으로 역대 맨유 유럽대항전 최연소 골 기록(18세 117일)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조지 베스트가 1964년에 세운 18세 158일이었다.
신예 공격수의 등장으로 맨유와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의 숨통이 트였다. 맨유는 13일 벌어진 리그 26라운드에서 선덜랜드에 1대2로 패했다. 이어진 미트윌란과의 유로파리그 1차전마저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그렇지 않아도 비판의 중심에 있던 판 할 감독이었다. 더욱이 에이스 웨인 루니까지 무릎 부상을 해 판 할 감독의 고민이 깊었다. 래쉬포드 기용은 모험수였다. 맨유는 래쉬포드의 활약으로 연패에 종지부를 찍었다. 분위기를 탔다. 맨유는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판 할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찬사도 쏟아지고 있다. 래쉬포드의 등장으로 맨유와 판 할 감독 양자가 전환점을 마련한 셈이다.
래쉬포드에 대한 칭찬이 줄을 잇고 있다. 판 할 감독은 아스널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래쉬포드는 미트윌란전 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며 "상대가 강할 수록 더 잘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팀 동료 후안 마타도 거들었다. 마타는 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래쉬포드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축구 지능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적장도 혀를 내둘렀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래쉬포드의 활약에 깜짝 놀랐다. 특히 페널티박스 안에서 훌륭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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