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초심을 잃었다.
JTBC '님과함께2-최고의 사랑'이 과도한 PPL로 도마 위에 올랐다. 1일 방송된 '님과함께2'에서는 윤정수가 김숙의 카드로 에어컨을 샀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러나 이 장면을 두고 네티즌들은 PPL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에어컨은 삼성의 신형 기종이다. 일단 한 겨울에 느닷없는 에어컨 구매 설정도 말이 안될 뿐더러 굳이 에어컨 기능을 설명하는 것도 황당했다는 의견이다. 오나미 허경환 부부 역시 마찬가지. 집들이를 준비하며 삼성 신형 청소기를 꺼내왔다. 지인에게 선물 받았다고는 하지만 허경환은 직접 청소기를 사용하며 칭찬을 쏟아냈다. 누가 봐도 PPL로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PPL은 프로그램 고유의 권한이다. 잘 나가는 프로그램엔 간접광고 섭외가 쏟아지고, 이는 프로그램의 주 수입원이 되는 만큼 놓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청자들 역시 어느 정도 이러한 부분은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과한 게 문제라는 것이다.
'님과함께2'는 김숙과 윤정수의 쇼윈도 부부 컨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상 결혼 생활을 위해 계약서를 작성한다거나 하는 생생한 리얼 비즈니스의 현장은 이전의 가상 연애 및 결혼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했던 유형이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숙크러쉬' 김숙의 가모장주의 개그와 이에 맞대응하는 윤정수의 케미도 재미 요소였다. 그런데 점점 이런 컨셉트를 PPL과 결합시키고 있다. 에어컨 사건만 해도 그렇다. 제작진은 윤정수의 철없는 행동에 가모장주의 김숙의 분노가 폭발하는, '톰과 제리' 그림을 만들어 PPL을 무마시키려 했다.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자세한 제품 설명까지 더해져 그런 의도는 쉽게 간파됐고 대본이 없는 듯해서 재밌었던 '정숙 부부' 고유의 캐릭터마저 망쳐버렸다. 결국 PPL 남용이 인기의 본질을 해치고 있다는 얘기다.
시청자들은 '이제 안봐야 겠다', '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 '굳이 이런 PPL까지 해야하나'라는 등 쓴소리를 남겼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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