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배우 김성오가 영화 '널 기다리며' 출연을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를 하느라 신혼 생활에 충실하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을 아내에게 전했다.
김성오는 이 영화에서 연쇄 살인마 역을 소화하기 위해 4주 동안 16kg을 감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널 기다리며' 언론시사회에서 김성오는 "내가 연기한 기범이란 인물에 대해 고민할 때 감독님이 살을 빼보자고 제안하셨는데, 그때 보여준 사진이 크리스찬 베일이 영화에서 거식증 환자를 연기한 모습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극중에 친구 사이인 기범과 민수란 인물이 나온다. 감독님이 둘 중 한명은 살을 뺐으면 한다고 하셔서 내가 살을 빼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오가 택한 다이어트 방식은 무조건 굶기였다. 물과 영양제만 먹고 이틀간 버틴 뒤 다음날부터는 아주 소량의 식사만 했다는 설명. 김성오는 "낮에는 영화사에 나가고, 집에서는 운동하느라 밤 12시에 나가서 새벽 3~4시쯤 들어오곤 했다"며 "당시에 신혼이었는데 어느날 아내가 '아무리 그래도 신혼인데 너무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아내에게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영화 촬영을 위해 달콤한 신혼 생활을 반납해야 했던 김성오는 이달 말 첫 아이를 출산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웃음 짓기도 했다.
'널 기다리며'는 아빠가 살해 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소녀(심은경)와 동료를 잃은 형사(윤제문)가 15년간 복역한 뒤 출소한 살인마(김성오)를 추격하는 7일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 모홍진 감독의 데뷔작이다.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가 출연한다. 10일 개봉.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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