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가 부진을 면치 못하던 예능에 칼을 들었다. 식상해진 간판 프로그램을 끌어 내리고 뉴페이스를 배치, 전반적인 판을 흔들었다. 과연 SBS의 집도는 성공적인 시도가 될 수 있을까?
SBS는 지난 1월 30일부터 '백종원의 3대 천왕'을 토요일 오후 6시 10분으로 편성을 변경해 방송을 이어갔다. 이를 시작으로 1월 27일 '힐링캠프'를 폐지를 공식 발표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알린 것. 무려 4년 7개월 동안 SBS 대표 토크쇼로 활약했던 '힐링캠프'였지만 MC를 바꿔도, 포맷을 변화해도 시청률이 오르지 않아 폐지 결단을 내린 SBS는 칼을 들고 본격적으로 수술에 나선 것.
'동상이몽'을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자리로, '웃찾사'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자리로 이동을 시작했다. 여기에 'K팝스타5' 후속으로 설 파일럿 '판타스틱 듀오'를 배치해 예능 개편을 단행했다. 큰 구멍을 메꾼 1차 개편이 끝난 것.
SBS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2차 수술에 나섰다. 2차 개편 대상은 설 파일럿 '신의 목소리'가 주축이 됐다. 설 방송 당시 지상파 3사 파일럿 중 음악 예능 1위를 꿰찰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모은 '신의 목소리'를 이대로 저버릴 수 없었다. '신의 목소리'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으로 넣고 잡음을 일으켰던 '한밤의 TV연예'는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며 재정비한다고 발표했다.
SBS는 그동안 훨훨 날아오르는 드라마와 달리 좀처럼 기를 못 펴는 예능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계속되는 부진에 내부적으로도 자존심이 많이 상한 상태였다.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칼을 꺼냈고 신중한 수술에 돌입했다.
현재 2개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3차 개편을 계획 중인 SBS. MBC, KBS에 맞설 간판 예능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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