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NH농협 V리그 남자부 최대 관심사는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다.
선두 현대캐피탈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대0(25-20, 25-18, 25-22)으로 승리했다. 앞서 OK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17경기로 늘렸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가 2005~2006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세운 역대 최다 연승(17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신기록에 최대 고비를 넘긴 현대캐피탈은 오는 6일 최하위 우리카드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4위 대한항공(승점 61점)에 승점 2점 앞선 3위 삼성화재(승점 63점)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렸던 삼성화재의 계획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한항공이 5일 한국전력전에서 승리하면 삼성화재의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 4위 팀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는 열린다.
연승 행진으로 최고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캐피탈에 삼성화재는 적수가 되지 않았다. '쌍포' 오레올 까메호(24점)-문성민(12점)이 불을 뿜었고, 센터 신영석(10점)까지 높이를 앞세웠다. 1,2세트를 쉽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 위기를 맞기도 했다. 삼성화재의 반격에 밀려 16-19까지 뒤진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탄력 넘치는 공격을 앞세워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오레올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23-22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그로저의 공격 범실을 틈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최민호(8점)가 그로저의 오픈 강타를 잡아내 현대캐피탈은 남자부 최다 연승 타이인 17연승에 성공했다. 신영석은 이날 블로킹 4개를 추가해 역대 통산 7번째로 블로킹 성공 500개(501개)를 달성했다. 역대 1호는 삼성화재의 센터 이선규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IBK기업은행이 고삐를 늦추지 않고 KGC인삼공사를 제물 삼아 20승 고지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0(25-21 25-23 25-17)으로 완파하고 올 시즌 상대 전적을 6전 전승으로 만들었다. 지난달 초 오른 손가락 부분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주포 김희진(7점)이 재활을 마치고 이날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또 다친 리즈 맥마혼을 대신해 라이트 공격수로 나선 최은지가 2세트 18-23을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며 자신의 정규리그 최다인 18점(공격 성공률 45.94%)을 수확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2일)
남자부
현대캐피탈(27승8패) 3-0 삼성화재(22승13패)
여자부
IBK기업은행(20승9패) 3-0 KGC인삼공사(7승2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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