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우라와 레즈를 제압하고 H조 1위에 올라섰다.
포항은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우라와와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18분 터진 손준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더한 포항은 승점 4점(1승1무)로 H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진철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는 광저우 헝다전에 나서지 않은 라자르가 나섰다. 2선에는 신예 정원진이 깜짝 투입됐다. 그는 심동운 문창진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손준호와 '캡틴' 황지수가 자리했다. 포백은 김대호-김광석-김원일-박선용이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전 경기들과 다른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한 최 감독의 말대로 포항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라자르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우라와 수비를 제압하며 2선 공격수들도 힘을 받았다. 심동운의 돌파가 살아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8분 손준호의 슈팅이 우라와 수비수의 손에 맞고 나왔다. 심판은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준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포항이 리드를 잡았다. 포항은 이후에도 문창진 정원진의 돌파가 살아나며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주축 선수들 여러명을 제외한 우라와는 힘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포항의 우위는 계속됐다. 후반 시작부터 우라와를 밀어붙였다. 후반 13분 손준호가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듯 했지만 심판은 손준호의 시뮬레이션 액션이었다고 판단하며 경고를 줬다. 손준호는 후반 24분 또 한차례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포항은 위기를 맞았지만 최 감독은 박준희 배슬기 등 수비자원을 투입하며 상대의 공세를 막아냈다. 고비마다 보인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도 돋보였다. 결국 포항은 우라와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전날 FC서울이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4대1 대승을 거둔데 이어 이틀 연속 짜릿한 한-일전 승리였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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