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을 떠나 좋은 경험이었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에서 3연속 삼진으로 아쉬움을 샀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시범경기라고 해도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한국에서 보여줬던 큰 것 한방을 기대했으나 삼진 3개로 물러났다.
6번 타자였는데 1회초에 타석이 찾아왔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2사 만루서 박병호는 상대 왼손 선발 헨리 오웬스와 상대했다. 오웬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1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공 2개를 그냥 지켜봤고, 초구에 스트라이크, 2구째에 볼이 들어왔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에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한 박병호는 4구째 직구에 다시 방방이를 휘둘렀으나 공에 닿지 않았다. 헛스윙 삼진. 3회초 다시한번 득점찬스에서 타석에 섰다. 2사 1,2루서 두번째 타석에 선 박병호는 우완 투수 노 라미레즈를 상대했다. 하지만 3연속 스윙으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1사 1루서 왼손투수 브라이언 존슨과 상대해 또다시 삼진을 당했다. 이번엔 공 3개를 지켜봤는데 모두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 대타 애덤 워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
경기후 박병호는 인터뷰에서 "오늘은 성적을 떠나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면서 "투수에 대한 정보없이 경기를 했고, 오랜만의 경기에 첫 경기였다. (투수들의 공이) 한국과 크게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박병호는 이어 "경기를 나가고 안나가고는 감독의 결정이다.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덕아웃에서 투수들의 공을 보면서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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