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어깨 통증이 발생해 불펜피칭을 연기했다. 당분간 공을 잡지 않을 계획이다. 구단이나 류현진 본인은 단순한 '불편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각) '1주일 간격을 두고 첫 번째와 두번 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던 류현진이 이번에는 휴식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와순 관절경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10월부터 피칭 훈련을 시작해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중이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뒤로는 지난달 18일과 27일, 각각 30개, 35개의 불펜피칭도 마쳤다. 두 번째 피칭을 마친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볼에 속도가 붙었고, 투구량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두 번째 불펜피칭 후 어깨에 불편한 느낌을 호소하면서 세 번째 불펜 일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이날 ESPN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계획된 재활 단계를 페이스에 맞춰 착실하게 밟아가고 있다. 두 번째 피칭 후 원래 쉬기로 돼 있었고,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당초 시즌 개막 후 2주 정도 재활을 더 한 뒤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5월 복귀를 목표로 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절대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한 구단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지금 통증은 전혀 없다. 불펜피칭을 한 뒤에는 원래 뻐근함 정도는 뒤따른다"며 여유를 나타냈다. 류현진은 고교 시절인 2004년 토미존 서저리, 즉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어 이번 통증 역시 재활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불편함 이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구단이 마련해 준 재활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있고, 휴식 시간도 이미 마련돼 있던 것이다. 전에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뒤에도 좋은 느낌과 나쁜 느낌이 모두 있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되는 일"이라며 여유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MLB.com은 '류현진이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며칠 휴식을 가진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은 등판 일정이 없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재활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뭔가 불편함을 느껴 불펜피칭을 늦추고 있는 것이다. 천천히 준비시키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어깨 수술 후 피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통증은 상당히 민감한 신호일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이나 구단 모두 그동안 쓰지 않던 근육에 통증이 생긴 것 뿐임을 강조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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