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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은 '치인트'에서 유정(박해진)으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인 백인호를 연기했다. 백인호는 한때 촉망받던 피아노 천재였지만 유정의 꼼수로 손을 다쳐 피아노를 놓게 된 비운의 사나이다. 생각보다 말과 주먹이 먼저 나가는 단순무식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홍설(김고은) 앞에서는 한없이 여리고 따뜻해지는 남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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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호평을 많이 받았죠(웃음). 자신감을 가졌다기보다는 그래도 제가 해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 만족해요. 하하.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몰랐죠. '치인트'로 서강준이라는 이름 세 글자는 확실히 각인시켜준 것 같아요. 이제 시작이라고 마음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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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가 어떤 캐릭터를 잘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백인호는 특히 더 의심됐죠. 실제 성격이랑 너무 다른 캐릭터였거든요. 연기는 연기일 뿐이지만 정반대의 성격을 연기한다는 건 확실히 부담이죠.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게 백인호를 연기하다 보니까 저도 어느새 백인호처럼 바뀌더라고요. 서프라이즈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도 백인호처럼 툭툭 거리더라고요. 스스로 깜짝 놀랐죠(웃음). 그만큼 캐릭터랑 많이 친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 중 유독 백인호에게 애착이 많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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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짠내나는 인물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정작 연기할 때는 너무 빠져들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원래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연기하면 정작 시청자는 불쌍하게 안 느낄 수 있거든요. 생각해보니 백인호에겐 이게 인생이니까 그저 불쌍하다고만 생각하면 안될 것 같았죠. 무엇보다 백인호가 꿈에 대한 갈망을 갖는 지점이 이해가 됐어요. 백인호처럼 극한의 상황은 처하지 않았지만 꿈을 갈망하는 마음은 저도 있거든요. 잘 와 닿았던 짠내나는 인물이었죠."
"객관적으로 '치인트'를 꼭 한 번 다시 보고 싶어요. 늘 객관적이기 보다 욕심이 앞서 아쉽다는 생각만 했거든요. 다 끝난 뒤 마음 편하게 '치인트'를 즐기고 싶어요. 혹자는 '인생연기'였다 칭찬해 주시는데 전 아직 이른 칭찬인 것 같아요. 아직 이뤄야 하는 것들이 많거든요. 지금은 그저 '강준아 이번엔 잘했어'라는 응원을 받고 싶어요. 아주 조금요. 하하."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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