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난기류를 타고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24일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0대2 패), 28일 맨유와의 리그 27라운드(2대3 패)에 이어 3연패를 기록중이다. 아스널(승점 51)은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57)와 승점 6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이대로라면 우승권에서 멀어지게 된다.
벵거 감독은 스완지시티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다. 선수들이 많이 위축되고 분위기가 가라 앉아있다"며 "우리는 3연패를 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리그 우승경쟁보다 현재 분위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잠시 리그 선두에 오르며 우승을 꿈꿨던 아스널이다. 그러나 후반기로 가면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공격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전방을 책임지는 올리비에 지루의 득점포가 잠잠해졌다. 지루는 지난달 13일 리버풀과의 리그 21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뜨린 뒤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 10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몸상태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 벵거 감독도 지루에 대해 믿음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루의 골 침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 볼 일이다.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는 더 심각하다. 산체스는 2014~2015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6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20경기 6골을 기록중이다. 이 중 3골은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7라운드에서 넣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왓포드전 득점 이후 약 4개월 간 리그 골이 없다. 경기력도 지난 시즌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다. 산체스를 대신할 자원이 마땅치 않은 것도 벵거 감독의 고민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골칫거리다. 산티 카솔라, 토마스 로시츠키, 잭 윌셔 등 주전급 미드필더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활동량이 많은 미드필드진에 공백이 크다. 남은 선수들의 체력부담이 가중됐다. 메주트 외질, 프란시스 코클랭, 아론 램지 등이 버티고 있다. 그러나 리그,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2015~2016시즌 FA컵을 병행하기엔 버겁다.
더욱이 최근 수비의 핵 로랑 코시엘니가 종아리 부상을 했다. 설상가상으로 골키퍼 페트르 체흐까지 스완지시티전 이후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다. 벵거 감독은 "뼈 아픈 일이다. 부상 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시점에서 꼭 필요한 선수들이 다쳤다"며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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