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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수단 내 분위기는 달랐다. 문창진은 "포항은 지난해도, 그 전 해에도 위기라고 했다. 그때마다 우리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침내 뚜껑을 연 2016시즌. 포항은 그래도 포항이었다. 포항은 2일 우라와 레즈(일본)과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H조 2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포항은 승점 4점으로 H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포항은 올 시즌 치른 3경기에서 원하는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하노이와의 ACL 플레이오프(3대0)에서 불안한 경기력에도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광저우 헝다와의 ACL 1차전(0대0)에서도 승점 획득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이뤘다. 공격적인 승리를 목표로 한 우라와전에서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결과를 얻었다. 위기 속에서도 성과를 가져오는 힘, 바로 '명가' 포항이 가진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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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힘은 포항에 대한 자부심이다. '최후의 보루' 신화용은 "경기 들어가면 어느 팀과도 해볼만 하다. 포항 엠블럼 달고 뛰는 순간만큼은 수준이든 동기든 뭐가 됐던 우리만의 강한 응집력이 있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집중한다. 그러면 결과는 항상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에이스' 손준호는 "포항이라는 팀이 누가 나간다고 못하는 팀이 아니다"며 "포항은 유스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함께 하다보니 프로에 와서도 마음이 잘 맞는다. 서로의 장점을 잘 아니까 서로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도록 도와준다. 그게 포항의 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막을 앞둔 K리그 클래식, 올 시즌에도 포항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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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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