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최근 두산그룹 계열사 주가급등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4일 "그룹 4세 경영 소식이 공식 보도되기 전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폭증하는 특이 형태가 발견됐다"며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 등을 파악해 심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거래소는 미공개 정보 이용 등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심리·감리 절차를 거쳐 조사내용을 금융위원회에 통보하게 된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열린 두산 이사회에서 차기 그룹 회장직을 큰 조카인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에게 승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 측이 언론 등을 통해 공식 발표한 것은 오후 2시50분 전후다. 그러나 두산 주가는 오후 2시20분께부터 수직 상승, 종가는 8만1300원으로 시작가와 비교해 5900원이 올랐다. 두산 주가는 3일에도 3.08% 올랐다.
한국거래소 측은 "최근 시가총액 상위주가 전반적으로 오른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핵심은 공식 보도 전에 주가와 거래량이 급변했다는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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