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월 28일(현지시각) 진행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던 조수미가 소감을 밝혔다.
조수미는 본인이 부른 영화 '유스'의 주제가 '심플 송' 노미네이션을 기념하여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조수미의 시상식 참석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세기의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조수미의 레드카펫 드레스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늘 한국적인 미의 전파에 앞장서온 조수미는 이번 레드카펫에서 블랙 레이스로 장식되어 아름다운 실루엣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착용,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수미의 의상을 담당하는 데니쉐르의 서승연 디자이너는 '수만 개의 핑크 시퀸 장식의 화려함 위에 선명한 블랙 레이스를 얹어 조수미의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극대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드레스는 고급스러운 터치감을 가진 논개 실크를 사용,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가장 서구적인 의상을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아름다운 레드카펫 룩을 완성할 보석은 세계적인 보석 메이커 반클리프 아펠의 제공으로 이루어졌다. 평소 조수미의 노래를 사랑해온 반클리프 아펠은 조수미의 레드카펫 룩을 위해 캘리포니아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루비, 다이아몬드, 진주로 만든 캘리포니아 레브리 컬렉션을 선물했다.
한편 소프라노 조수미는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에 대해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에 이어 세계적인 영화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어 너무 기뻤다"며, "다음에는 우리나라 영화의 주제가로 다시 한 번 오스카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에게 친숙한 팝이 아닌 클래식 곡인 '심플 송'이 큰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세계적인 시상식에 연달아 노미네이트된 것에 대해,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클래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으로서 뿌듯하고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곡들이 공연을 펼치는 전통에 따라 조수미가 부른 '유스'의 주제가 '심플 송'을 꿈의 무대, 아카데미에서 듣게 될 것을 기대했던 국내 팬들은 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이에 대해 조수미는 "2016년은 국제 무대 데뷔 3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로, 꼭 올해 안에 국내 관객들에게 '심플 송'을 불러드릴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화 '유스'는 1월 7일 개봉 이후 평단과 관객의 큰 찬사와 함께 9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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