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구자철(26)의 프로데뷔 첫 해트트릭이 터졌다.
구자철은 5일 11시 30분(한국시각) 홈구장 WWK 스타디움에서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레버쿠젠전에서 홍정호와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구자철은 초반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반 3분 첫 슈팅을 날리며 감각을 예열했다. 전반 5분 에스바인이 아우크스부르크 진영 끝에서 볼을 필사적으로 살려낸 후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들어가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구자철이 왼쪽 박스안으로 쇄도해 온몸을 날리며 오른발로 볼을 밀어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선제골이었다. 22라운드 하노버전에서 폭풍 질주후 4호골을 기록한지 3경기만에 5호골을 터뜨렸다.구자철은 시즌 5호골과 함께, 리그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후 레버쿠젠의 거센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반 종료 직후 또다시 구자철의 발끝이 번쩍 빛났다. 전반 43분 핀보가손이 노려찬 슈팅이 오른쪽 골대 밑을 맞고 튕겨나오자마자 박스 중앙에서 구자철이 먹잇감을 놓치지 않았다. 정확하게 쏘아올린 슈팅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원샷원킬' 결정력으로 5-6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한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후반 13분 구자철을 가슴 패스을 이어받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구자철의 프로 첫 해트트릭이자 팀내 최다골, 시즌 최다골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구자철은 2010~2011시즌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으며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이후 2011~2012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로 뛰며 15경기 5골을 기록했고, 2014~2015시즌 마인츠에서 23경기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멀티골과 함께 20경기 7골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레버쿠젠 킬러'의 면모도 뽐냈다. 구자철은 레버쿠젠을 상대로 5골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시즌 마인츠에서의 리그 첫 멀티골도 레버쿠젠을 상대로 했다. 지난해 4월111일 레버쿠젠을 상대로 2골을 몰아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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