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4게임째 침묵을 깨지 못했다.
김현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해몬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각각 3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던 김현수는 이날도 미네소타 투수들을 상대로 안타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4차례 시범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의 부진이다.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지난 4일 경기를 마친 뒤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시범경기 초반 성적으로 김현수를 평가하지 않는다. 5월 중순이 되면 김현수는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상황.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만큼 적응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첫 타석에서 김현수는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를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1회초 2사후 미네소타 오른손 선발 어빈 산타나의 몸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상대 2루수가 오른쪽으로 살짝 이동해 잡았지만, 조금만 높게 날아갔다면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김현수는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땅볼로 물러났다. 3회 선두타자로 나가 우완 호세 베리오스에게 1루수 땅볼로 잡혔고, 4회 2사후에는 우완 요르만 란다를 상대로 힘없는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팀이 2-12로 뒤진 7회에는 무사 1루서 좌완 테일러 로저스의 2구째 높은 공을 잡아당겼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선행주자 아웃으로 출루한 김현수는 대주자 가바레즈 로사로 교체돼 이날 일정을 마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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