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맨씨어터의 '흑흑흑 희희희'가 오는 4월 8일부터 4월 2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형제의 밤'을 쓰고 연출한 김봉민의 신작인 '흑흑흑 희희희'는 '가장 더러운 이야기로 가장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김봉민식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흑흑흑 희희희'는 의성어 그대로 울음과 웃음을 뜻한다. 나아가 '검을 흑(黑)'과 '빛날 희(熙)'의 조합으로, '흑흑흑'을 뜻하는 검은 우주는 죽음을, '희희희'는 우주 안에서 저마다 절박하게 내뿜는 몇 줄기 '빛'을 뜻한다. 죽음과 생명, 비극과 희극 사이에 서서 키치적인 전개와 B급 유머의 만담을 차용해 '죽음을 대면하는 우리의 자세'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배우들의 막강 호흡과 최적의 캐스팅도 눈길을 모은다. 연극계의 공인된 절친인 베테랑 최덕문, 우현주가 한 팀을 이루고 '14인 체홉'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 바 있는 이창훈, 전미도가 호흡을 맞춰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덕문 이창훈은 전직 인기 개그맨이지만 지금은 추락해 100만 명의 안티팬을 거느린 환자 '진흑철'로, 우현주 전미도는 지독한 근성으로 우주비행사가 되었지만 우주 무중력에 적응된 심장이 지구의 높은 기압에 적응하지 못해 죽음을 앞두고 입원한 환자 '연백희'로 변신한다. 감초 연기의 블루칩 김대종, 권지숙, 이은, 권귀빈 등이 함께 한다. (02)3443-2327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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