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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 현대의 2016년 출정식 자리서 만난 김용대의 얼굴엔 '베테랑의 여유'가 넘쳤다. 새 유니폼을 입은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이미 그의 모습은 팀에 완벽히 적응한 듯 했다. 김용대는 "바깥에서도 울산은 좋은 팀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직접 겪어보니 선수단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며 "많게는 17~18살 차이가 나는 조카뻘 선수들도 나를 어려워하기 보다 스스럼 없이 대해주는 게 분위기를 대변해주는 것 같다. 성적만 나온다면 딱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내 최고참 타이틀을 달게 됐다. (김)태환이가 주장이지만 홀로 모든 것을 끌고 나아가기 어려운 부부늘이 잇을 것이다. 고참인 만큼 그런 부분을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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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대의 합류로 울산은 '명가 재건'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지난해 시즌 초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울산은 극도의 부진 속에 스플릿 그룹B로 추락했다. 올 시즌 목표는 그룹A 진입을 넘어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과 우승이다. '절대 1강' 전북 현대 뿐만 아니라 '친정팀' FC서울까지 넘어서야 이뤄낼 수 있는 목표다. 김용대는 "내게 볼이 많이 오지 않는 게 팀에겐 좋은 일"이라며 "윤정환 감독님이 '골을 내주지 않으면 적어도 승점 1은 딸 수 있다'는 말을 곧잘 한다. 공감하는 부분이다. 골은 공격수가 넣는 것이지만 골을 막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FC서울에서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서울맨'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며 "서울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만큼 애정이 남다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제 울산 선수다. 서울에 대해선 좋은 추억만 가져가고 싶다. 경기장 안에선 김용대라는 선수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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