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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안양 KGC 감독이 먼저 속내를 털어놨다. KGC는 앞서 서울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를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마쳤다.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5차전에서는 이정현이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위닝샷을 날렸다. 하지만 경기 후 양 팀 선수들은 코트 한 가운데서 대립했다. 삼성 문태영이 도발했고,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다. 이를 두고 문태영이 과했다는 냉정한 비판과 동시에 KGC의 타이트한 수비와 플라핑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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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선수들이 모든 면에서 잘 해줬다. 잘 버텨줬다. 그래서 6강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었고 4강까지 왔다"며 "KCC랑은 누가 이기든 정말 기분 좋고 신나서 승리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을 하고 싶다. 졌을 때도 깨끗이 승복할 수 있도록, 팬들이 정말 명승부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번에 제대로 잘 한 번 붙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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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신 센터 하승진(2m21)은 KCC 정규리그 우승의 숨은 공신이다.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45경기에서 평균 9.07득점 7.8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물론 겉으로 드러난 성적이 아주 빼어나진 않다. 하지만 큰 부상 없이 코트를 누비며 허버트 힐과 막강한 높이를 구축했다. KBL 최고의 테크니션 안드레 에밋과도 2대2 플레이로 어렵지 않게 득점을 쌓았다. 그런 하승진의 약점은 역시 자유투다. 4쿼터 막판 일부러 파울을 하는 건 상대의 전략이 된 지 오래다. 그의 이번 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53.2%. 2008~2009시즌 이래 통산 자유투 성공률은 5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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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용산고 선배가 양보해주실 것"
팬들은 이를 두고 양동근이 이승현의 용산고 11년 선배이기 때문에 후배가 작아진다는 재미있는 분석을 내놨다. 이 자리에서도 프로 2년 차 시즌을 맞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이승현이 유독 모비스전에서 힘을 못 쓰는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승현은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위축되는 느낌이 있다"면서 "나도 욕심이 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고 싶다. (양)동근이 형이 양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만히 듣던 양동근은 "승현이에게 윽박지른 적도 없고, 잘해줬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어쨌든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치있게 받아 쳤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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