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순정' 속 전라남도 고흥의 아름다운 풍광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릴 정도로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전남 고흥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순정'이 배경과 스토리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감성드라마다.
처음 촬영 장소로 섭외된 곳은 원래 전남 여수였으나, 이은희 감독이 사투리 조언 겸 방문했던 고흥의 아름다운 공간들에 반하면서 영화의 전체 배경이 고흥으로 바뀌게 됐다. 영화 속 고흥의 아름다운 풍경은 '순정'이 가진 감성을 배가시킬 뿐만 아니라, '범실(도경수)'과 '수옥(김소현)'의 풋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지극한 우정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중산마을은 첫사랑의 설렘과 친구들의 순수한 우정을 더욱 부각시켜준 장소. 담벼락에 기대 DJ 연습을 하는 '수옥'의 목소리를 듣는 '범실'의 모습이 담긴 장면과, 노래자랑에 나가고 싶었던 '수옥'을 위해 달리는 네 친구의 모습이 담긴 장면 모두 중산마을에서 촬영됐다.
중산마을 담벼락의 담쟁이들은 마치 영화를 위해 꾸며놓은 듯 자리해 '범실'의 풋풋한 첫사랑을 더욱 예쁘게 보이도록 했다. 또한 친구들의 '수옥'을 향한 순정 역시 중산마을의 환상적인 일몰과 어우러져 빛날 수 있었다. 한편 석양빛 아래 해송숲에서 다섯 친구가 처음으로 다투는 장면은 그림 같은 절경과 대비를 이루며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울창한 송림이 감싸고 있는 연소해변의 고요한 분위기는 '범실'과 '수옥'의 우산키스의 슬프고도 아련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차지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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