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KBO리그 페넌트레이스에 앞서 시범경기가 8일 시작한다.
올해 KBO리그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다. 처음으로 단일 경기 사용구를 사용한다. 또 심판 합의판정을 확대 시행한다.
지난해 KBO리그는 경기 스피드업 강화,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신설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가운데 시즌 막바지까지 긴장감 있는 승부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다관객(762만2495명)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KBO 리그는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리그 확립을 위해 '클린베이스볼' 실현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단일 경기사용구 도입, 심판 합의판정 확대,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등 공정한 리그 운영을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KBO 시범경기는 8일 오후 1시 광주, 수원, 대전, 마산, 울산 5개 구장에서 동시에 시작한다.
1. '단일 경기사용구' 사용
2016년부터는 10개구단 모두 같은 공인구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까지 구단들은 KBO로부터 공인받은 복수의 회사 제품을 임의로 선택해 사용했는데, 올해부터는 리그의 통일성과 공정 스포츠를 실현하기 위해 KBO가 지정한 단 한 개 회사의 제품만 사용한다. 10개팀 선수들은 2차 스프링캠프부터 단일구로 훈련, 적응을 마쳤다. KBO는 단일 경기 사용구로 금년부터 2년간 스카이라인 AAK-100을 사용하기로 하고, 야구공 제작 및 공인 규정을 더욱 강화하고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2.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조항 신설
홈플레이트는 득점 또는 수비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나는 구역으로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가 가장 높은 위치이기도 하다. KBO는 이에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정을 신설하고 올 시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는 포수와 접촉할 목적으로 홈을 향한 자신의 직선 주로에서 이탈할 수 없고,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충돌을 시도할 수 없다. 주자가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할 경우 심판은 주자에게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또 포수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의 주로를 막을 수 없다. 위반 시 심판이 주자에게 세이프를 선언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 현장에선 이 새 규정을 두고 적지 않는 혼란이 있을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규정을 적용하기에 애매한 상황이 자주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심판의 재량이 무척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될 것 같다.
3. '심판 합의판정' 확대
오심을 최소화하고 공정한 승부를 위해 2014년 후반기부터 시행된 심판 합의판정 제도가 올해부터 확대된다. 합의판정 대상은 홈런 타구를 비롯해 외야타구의 페어-파울, 포스 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 몸에 맞는 공 등 기존 5가지 항목에 타자의 파울-헛스윙, 홈플레이트 충돌 등 2가지 항목이 추가됐다. 또 최초 합의판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추가 신청이 불가하던 것을 번복 여부 관계없이 2회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기회도 확대했다.
4. 새롭게 선보이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고척 스카이돔'
삼성과 넥센이 새로운 홈 구장에서 야구팬들을 만난다. 삼성과 넥센은 기존 홈 구장이었던 대구 시민구장과 서울 목동구장을 떠나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고척 스카이돔으로 안방을 옮겨 새롭게 시작한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국내 최초의 팔각 다이아몬드 형태로 건설되어 다른 야구장들과 차별성을 두었으며, 2만4000여석 규모로 지어져 1만석에 불과했던 기존 구장에서 직접 관람이 어려웠던 팬들의 갈증을 충분히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첫 돔 야구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고척 스카이돔은 지난해 11월 개장 이후 관람석과 편의시설 등을 선수와 팬의 시선에 맞춰 개선하고 새단장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고척 스카이돔은 정규시즌에 앞서 각각 22일과 15일 시범경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5. 한국시리즈 중립경기 폐지, 메리트, FA 우선 협상 기간 폐지…규약에서도 공정성 추구
이 밖에도 KBO는 올해부터 2만석 미만 수용 구장을 보유한 팀들의 한국시리즈 잠실 중립경기를 폐지해 각 구단 팬들이 리그 최고의 축제인 한국시리즈를 홈 구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규약 부문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약에 반하여 시즌 중 지급하던 메리트, FA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 웨이버 신청 마감 시한 등을 폐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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