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시범경기가 8일 개막됩니다. 지난 1월 17일부터 애리조나와 오키나와로 이어진 전지훈련을 소화한 LG는 8일 광주 KIA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합니다.
LG의 2016시즌 화두는 리빌딩입니다. 젊은 선수 위주로 기용된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LG는 5승 2무 1패의 호조를 보였습니다. 첫 경기 요미우리전 2:4 석패를 제외하면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습니다. 연습경기에서 투타에 걸쳐 인상적이었던 이승현, 이준형, 정주현, 문선재, 안익훈 등 젊은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여부가 주목거리입니다.
연습경기에 거의 등판하지 않았던 주축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도 중요합니다. 선발 투수로 본격 전환된 봉중근은 연습경기에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투수 후보 정찬헌도 마지막 연습경기였던 삼성전 1경기 등판에 그쳤습니다. 선발과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두 명의 투수가 시범경기를 통해 건재를 과시할지 관전 포인트입니다.
개막전 유격수도 관심거리입니다. 지난달 22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주루 플레이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재활에 들어갔습니다. 개막전 엔트리 포함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오지환의 공백을 메울 유격수로는 강승호와 장준원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들 중 누가 시범경기에서 공수 안정감을 선보이며 개막전 유격수로 선발 출전할지 궁금합니다. LG로서는 오지환의 군 입대 이후 나타날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애리조나와 오키나와의 1군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젊은 선수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1년 전 1군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던 양석환은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맹타를 휘둘러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바 있습니다. 2015 정규시즌에서 그가 125경기에 출전하며 1군 무대 첫해를 장식하게 된 것도 시범경기 활약이 밑천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올 시범경기에서 '제2의 양석환'이 등장할지 궁금합니다.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베테랑에게 시범경기 출전 기회가 주어질지 관심이 쏠릴 것입니다. 최고참 이병규를 비롯해 김광삼, 신승현, 장진용 등이 1군 코칭스태프 앞에서 실전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입증할 기회는 아직 없었습니다. 리빌딩의 거센 흐름 속에서 이들의 입지는 시범경기를 통해 좌우될 전망입니다.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 경우 개막전 엔트리 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올 시범경기는 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작년에는 팀 당 14경기를 치렀지만 올해는 18경기를 치릅니다. 날씨의 변덕만 없다면 선수들을 테스트하기에 충분한 경기 수입니다.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통해 LG의 2016시즌을 전망할 수 있는 시범경기가 될 것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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