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센터 양지희가 올 시즌 여자농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에 뽑혔다.
양지희는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생애 첫 수상이다. 양지희는 기자단 투표 93표 가운데 36표를 얻으며 우승상금 500만원도 받았다. 같은 팀의 임영희(34표)와 단 2표 차이가 불과할 정도로 박빙이었다.
지난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신세계(현 KEB하나은행)에 지명된 양지희는 13년동안 뛰면서 단 한번도 부상으로 시즌을 쉬지 않을 정도의 강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센터로 성장했다.
양지희는 올 시즌 경기당 10.31점, 6.1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양지희, 박혜진, 쉐키나 스트릭렌 등과 더불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4연패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역대 최소경기 우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1위를 확정, 통합 4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양지희는 "농구를 하면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우승도 했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올 시즌 주장을 맡았는데 잘 따라와준 후배들, 그리고 (임)영희 언니에게 너무 고맙다"며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2~2103시즌 임영희, 그리고 2013~2014, 2014~2015시즌 박혜진에 이어 양지희까지 연달아 정규시즌 MVP를 연달아 수상하는 경사를 누렸다. 임영희와 박혜진은 양지희에 이어 투표 2,3위를 기록하며 MVP를 내줬지만 대신 베스트 5에 선정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베스트5에는 임영희, 박혜진을 비롯해 이경은(KDB생명) 쉐키나 스트릭렌(우리은행) 첼시 리(KEB하나은행)이 선정됐다. 올 시즌 혼혈선수로 큰 화제를 몰고 온 첼시 리는 신인선수상과 윤덕주상을 함께 수상했다.
식스우먼상은 신한은행 곽주영이 처음으로 받았고, 지도상은 정규리그 4연패로 이끈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에 돌아갔다. 우수수비선수상은 삼성생명의 블록왕 키아 스톡스, 그리고 MIP(기량발전상)는 주전들의 부상으로 시즌 후반 풀타임급의 활약을 펼친 신한은행 윤미지가 각각 수상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우리은행 2015~2016 여자 프로농구 시상식 수상자
항목=수상자(소속)
MVP=양지희(우리은행)
베스트5=박혜진 임영희 쉐키나 스트릭렌(이상 우리은행) 이경은(KDB생명) 첼시 리(KEB하나은행)
스타 신인선수상=첼시 리(KEB하나은행)
식스우먼상=곽주영(신한은행)
우수수비선수상=키아 스톡스(삼성생명)
외국인선수상=쉐키나 스트릭렌(우리은행)
포카리스웨트 MIP=윤미지(신한은행)
지도상=위성우 감독(우리은행)
프런트상=황성현 사무국장(KB스타즈)
모범선수상=한채진(KDB생명)
윤덕주상=첼시 리(KEB하나은행)
최우수심판상=문석진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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