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2016시즌 달라지는 것 중 하나가 '메리트' 지급 폐지다.
KBO사무국은 2015시즌을 마치고 구단들의 의지를 모아 시즌 전 메리트 지급 폐지를 KBO 규약에 넣기로 결정했다. 또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구단의 신인 2차 지명 1라운드 지명권 박탈 및 구단에 제재금 10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그동안 구단 입장에서 메리트는 필요악이었다. 성적을 내기 위해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차원에서 던져줄 '당근'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 액수가 눈덩이처럼 커졌고, 팀간 위화감 조성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구단에선 경비 절감 차원에서 메리트를 전부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KBO 단장들은 7일 KBO사무국에서 미팅을 갖고 메리트 지급 폐지 첫 실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세부 논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4월 1일 페넌트레이스 개막에 앞서 어느 정도까지 메리트로 봐야 할 지를 구체적으로 구분하는 논의가 필요했다.
익명을 요구한 A단장은 "구체적으로 이 돈은 되고, 저 돈은 안 된다는 걸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아직 이사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메리트의 범위를 각종 격려금 등으로까지 확대적용할 경우 사전에 미리 구분해 놓지 않을 경우 분란의 소지가 클 수밖에 없다.
KBO사무국은 이번 단장 미팅에서 나온 논의 내용을 정리한 후 이사회(사장 모임)에 올리게 된다. 그 세칙들이 이사회를 통과해야만 메리트 지급 폐지가 규정으로 완벽하게 틀을 잡게 된다.
KBO 단장들은 KBO사무국의 2015년 결산과 올해 예산안도 검토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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