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 경기장 적응 차 보냈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첫 시범경기가 열리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디펜딩챔피언 두산은 첫 시범경기부터 주전 멤버들을 총출동시켰다. 처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빠진 포수 양의지를 제외하고 정수빈-김재호-민병헌-에반스-홍성흔-오재원-박건우-박세혁-허경민이 선발 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kt의 라인업은 이에 비해 초라했다. 김사연-이대형-남태혁-김상현-문상철-김연훈-김민혁-김종민-심우준 순이었다. 이진영은 갈비뼈 부상으로 빠졌고 앤디 마르테와 유한준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주장 박경수를 비롯해 박기혁, 오정복, 하준호 등 주전급 선수들이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예 경기장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들은 대구에 있었다. 조범현 감독은 경기 전 "네 선수를 대구 2군 경기에 보냈다"고 했다. 시범경기 첫 경기에 빠질만큼 중요한 일이 대구에 있었을까.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과 kt의 2군 시합이 있었다. 이 네 선수는 이 경기에 뛴다. 조 감독은 "대구에서 시범경기가 없는만큼 주축 선수들이 가 경기장 컨디션을 확인하게 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대구시민구장을 떠나 올해부터 새 구장 라이온즈파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내야 센터라인 수비의 핵인 박경수와 박기혁은 필히 경기장에 적응할 필요가 있었고, 외야수 대표로 오정복과 하준호가 차출됐다.
kt는 4월 첫 달에 딱 3경기를 빼고 모두 수도권에서 경기를 치른다. 그 3경기가 대구 원정이다. 22일부터 3연전이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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