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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은 어느 면으로 보나 개봉하기 힘든 작품이었다. 제작부터 쉽지 않았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조정래 감독은 14년동안 제작을 준비했지만 투자를 유치하기 쉽지 않았고 무려 7만 3164명의 네티즌들이 십시일반 제작비를 모아 개봉을 할 수 있었다. 손숙 정인기 오지혜 등 출연배우들은 재능 기부로 영화에 참여했다. 지난해 4월 경기도 포천에서 크랭크인해 6월에 총 44회차 촬영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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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봉 며칠 전부터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SNS를 중심으로한 여론이 '귀향'을 '꼭 봐야하는 영화'로 선택했고 예매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극장들도 스크린을 열어주기 시작했다. 개봉 전 100개 였던 상영관이 어느 새 300개가 되더니 개봉일에는 513개로 늘어났다. 이렇게 작은 영화로서는 쾌거에 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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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의 선전은 다른 블록버스터를 눌렀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귀향'의 개봉 전, 극장가는 황정민 강동원의 '검사외전'이 장악하고 있었다. '검사외전'은 1000만을 향해 순항중이라는 표현이 옳을 만큼 급격하게 관객을 불려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귀향'이 개봉한 후 뜻밖에 복병을 만나 1000만 눈 앞에서 주춤하고 있다. '귀향'보다 일주일 앞서 개봉한 '데드풀'은 1주 천하가 돼버렸고 '청불 외화 역대 2위'에 만족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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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귀향'은 개봉 때 이미 500개 관을 넘었기 때문에 '님아'의 기록을 쉽게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관계자들은 "500만 관객은 이미 기정사실인 듯하고 뒷심을 발휘한다면 1000만도 바라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최대 극장 사업자 CGV에서는 아직도 예매율이 16.5%나 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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