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흑역사만 남았다.
KBS2 월화극 '무림학교'가 종영한다. '무림학교'는 취업과 스펙 쌓기가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 사회에 나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배우는 20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시작 전부터 '글로벌 대작'이라는 문구를 대대적으로 내걸고 홍보에 나섰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1월 11일 첫 방송된 1회가 5.1%(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불안한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배우들의 발연기와 개연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밤에 보는 어린이 드라마'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 2회의 튀김 격투씬이 화제가 되며 나름의 병맛 코드에 호응을 보이는 매니아층도 생기는 듯 했지만 시청률은 여전히 지지부진했다. 결국 단 4회 방송 만에 조기종영설이 제기됐다. 저조한 시청률과 시청자 혹평 등을 이유로 KBS가 제작사 JS픽처스 측에 조기조영을 통보했고 제작사 측은 촬영과 관련한 추가 제작비를 요구했지만 KBS가 이를 거부했다는 것. KBS 측은 1월 23일 조기종영설을 부인했으나 3일 만에 16부작 조기종영이 결정됐다. 방송 2주 만에 방송사와 제작사 간 제작비 갈등, 조기종영설과 제작중단설, 기자간담회 취소, 조기 종영 확정이 이뤄진 셈. 이렇게 빨리 조기종영이 결정된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 관심이 쏠렸다.
각종 악재 속에 시청률은 더욱 가열차게 하강 곡선을 그렸다. 5회 방송부터는 3%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급기야 2%대까지 떨어졌다(11회, 14회, 15회). 종영을 한 회 앞둔 시점에서의 평균 시청률은 불과 3.48%. '굴욕'이라 말하기에도 난감할 정도로 참담한 성적표였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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