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어느 때보다 리그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근 부진으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 벵거 감독이 비판의 중심에 섰다. 팬들은 벵거 감독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최근 양상은 다르다. 벵거 감독의 팀 운영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다. 일부 아스널 팬들은 9일(한국시각) 열린 헐 시티와의 FA컵 16강 재경기에서 실력행사에 나섰다.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배너를 내걸었다. 이 배너에는 '아르센(벵거),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 고맙지만 이제는 인사해야 할 때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최근 벵거 감독은 "팬들의 압력이 너무 심하다"며 팬들의 반응에 아쉽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번 배너로 벵거 감독은 또 한번 힘들시기를 보내게 됐다.
위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헐시티전에서 무려 3명의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페어 메르테자커와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애런 램지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 시즌 부상 악몽에 시달렸던 아스널, 가장 중요한 시기에 3명이나 쓰러지며 벵거 감독의 고민을 가중 시키고 있다. 가뜩이나 힘든 우승 경쟁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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