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9일 신용위험평가 대상을 확대하고 평가방식을 강화해 보다 강력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은행의 업무부담을 고려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정기 신용위험 평가를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하겠다"며 "신용위험평가 대상 기업의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은 기본평가 및 세부평가를 4∼6월 중 실시하고, 7월초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한다.
중소기업은 7∼10월 중 기본 및 세부 평가를 마치고, 11월 초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이자보상배율 등을 고려해 평가대상을 선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완전자본잠식 기업, 취약업종 기업도 평가대상에 추가된다.
평가방법도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산업위험, 영업위험, 경영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재입법에 따라 시행령, 감독규정 등 하위법령 입법을 4월까지 마친다는 방침이다. 기촉법 공백기간에는 금융회사들이 참여해 만든 '기업구조조정업무 운영협약'을 연장한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대우조선은 2015년도 영업손실이 사상최대인 5조5000억원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지난해 실사에서 이미 예상된 수준"이라며 "현재 실사결과에 따라 신규자금 지원, 자본 확충, 인력 구조조정 등의 정상화 방안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운사의 선박건조 지원을 위해 1조4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선박펀드는 실무논의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 참여기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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