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정규리그 결산②]V리그 시청률, 타깃 시청자 늘었다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의 타깃 시청자가 늘었다.
9일 한국배구연맹이 발표한 V리그 정규리그 결산 자료에 따르면 남자부 TV 평균 시청률은 1.07%로 2014~2015시즌(1.03%)에 비해 소폭 상승, 여자부는 0.70%로 지난 시즌(0.77%)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따져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
올 시즌 V리그는 다양한 콘텐츠와 경쟁했다. 1, 2라운드에서 2015년 KBO리그 포스트시즌과 2015년 WBSC 프리미어12 등 콘텐츠들과 경쟁했다. 그럼에도 정규리그 종료 후 남녀부 케이블TV 평균 시청률 1%를 선회했다.
더욱 중요한 결실이 있다. 타깃 시청자(25세~44세) 수가 늘고 있다. 남자부의 경우 지난 시즌 12.74%였던 타깃 시청자 비중이 이번 시즌 17.81%로 약 5.07% 증가했다. 여자부는 13.01%에서 18.92%로 약 5.91% 증가했다.
팀 별 평균 시청률을 살펴보면 이슈가 많은 팀의 시청률이 높게 나왔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선수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최태웅 감독과 '업템포 1.0'을 내세워 스피드배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야전사령관' 노재욱의 재발견 등 성적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에서 다른 팀에 앞섰다. 삼성화재 역시 신치용(前삼성화재 감독) 단장에서 임도헌 감독으로 교체 후 '전통의 강호'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라설 수 있을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의 존재와 올시즌 맞대결 6회 중 3회를 3대2 풀세트 접전을 펼친 팽팽한 경기력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별 시청률에서는 '설욕 드라마'가 최고의 흥행작이었다. 지난달 11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3대2로 이겼다. 2년 3개월만에 홈 경기 승리를 얻었다. 1.85%의 시청률을 기록, 최고의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여자부에서는 지난달 14일 벌어진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백미였다. 이날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3대1로 승리하며 상대전적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당시 1.13%로 여자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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