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에릭 해커(33)가 2회 대량 실점했다.
그는 9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선발 등판, 2⅔이닝 6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6실점했다. NC가 삼성에 1대10으로 졌다.
1회는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해민을 병살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그런데 2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첫 타자 최형우는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백상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승엽이 3루로 쇄도했지만 중견수 김성욱의 보살로 태그아웃하면서 다시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영욱을 사구로 내보냈고, 이정식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정식에게 던진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몰려 두들겨 맞았다.
해커는 다음 김상수에게도 적시타를 내줬다. 구자욱이 또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해민이 3타점 3루타를 쳤다.
해커는 폭투로 박해민에게 1점을 더내줬다.
해커는 제구가 맘대로 안 됐다. 총 투구수는 49개, 스트라이크 30개, 볼넷 19개였다.
아직 구속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144㎞였다.해커가 컨디션이 좋을 때 구속 150㎞를 찍는다.
해커는 3회 최형우와 이승엽을 범타 처리한 후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장현식에게 넘겼다.
해커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총 7가지 구질을 던졌다. 직구(13개) 커브(3개) 슬라이더(9개) 체인지업(5개) 포크볼(6개) 투심(4개) 컷패스트볼(9개)을 던졌다.
시범경기라는 걸 감안, 구질 점검 차원에서 다양한 공을 던졌을 가능성이 높다. 실전 페넌트레이스에선 구종이 다양하더라도 7가지를 던지지는 않는다.
해커는 지난해 19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기량 검증이 된 선발 투수다.
비록 첫 시범경기에서 대량 실점했지만 이걸로 해커의 경기력에 의문부호를 달기는 어렵다. 기량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고 보는게 맞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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