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R&B계 문익점'으로 대한민국 R&B 역사를 새로 쓴 가수 김조한. 'R&B 대디'로 불리는 그가 '신의 목소리' 출연을 앞두고 노래방 기계를 사들일 정도로 승부욕을 드러냈다.
지난달 10일 설 특집 파일럿으로 기획된 SBS 음악 예능 '보컬전쟁 - 신의 목소리'(이하 '신의 목소리')가 오는 30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시청자를 찾는다. 아마추어 노래 실력자들이 대한민국 대표 프로가수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신의 목소리'는 아마추어 실력자들에겐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는 자리를, 프로가수들에겐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무대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버라이어티다.
앞서 설 파일럿 당시 윤도현, 박정현, 거미, 설운도, 김조한 등 대한민국 '가왕'들이 '강심장' 박상혁(43) PD의 지휘 아래에 모여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고 이런 기대를 증명하듯 방송 당시 시청률 10.4%(닐슨코리아)를 기록, 지상파 3사 음악 예능 파일럿 중 1위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가장 먼저 정규 편성에 돌입하게 된 '신의 목소리'. 스포츠조선은 오는 17일 첫 녹화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인 박상혁(43) PD를 만나 '신의 목소리'에 대한 에피소드 및 관전 포인트를 물었다. 박 PD가 '갓정현'의 활약에 이어 공개한 두 번째 에피소드는 'R&B 대디' 김조한의 숨겨진 노력이다.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로 소울 충만한 무대를 선보인 21세 여대생 전하영. 그는 자신의 맞수로 김조한을 선택한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여자 김조한'이라 불릴 정도로 소울풀한 전하영을 상대로 나선 김조한은 자신의 스타일로 이정석의 '사랑하기에'를 완벽히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역시 'R&B 대디'"라는 평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신들린 애드리브와 그루비한 감성을 선보였다.
박 PD는 "김조한이 녹화를 마치고 쉽지 않았다고 하더라. 2시간 안에 한 곡을 분석하고 소화한다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 특히 가요를 많이 알지 못한 김조한에겐 '신의 목소리'의 핸디캡은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우리가 'R&B 대디'를 떨게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손에 꼽을 만큼 힘들었던 무대였지만 반대로 김조한 스스로에게 자극이 됐던 무대이기도 했다. 도전을 끝낸 뒤 가장 의욕을 보낸 가수도 김조한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신의 목소리' 출연을 위해 김조한을 만났는데 더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서 집에 노래방 기계를 설치했다고 하더라. 가요를 더 많이 알고 연습하기 위한 결단이었다. 예상치 못한 선곡에 대비를 철저히 하는 김조한이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규 편성된 '신의 목소리'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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