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잃을 게 없었다."
안양 KGC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의 숨은 공신 김윤태. 김윤태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1쿼터 교체 선수로 출전해 전태풍에 대한 강력한 수비와 안정적인 리딩을 선보이며 팀의 90대86 승리에 공헌했다. 전태풍이 훌륭한 슛감으로 24득점했지만, 초반에는 김윤태의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4쿼터 종료 직전 전태풍의 1대1 공격을 막아 연장까지 끌고가게 한 것도 김윤태였다. 선발로 김기윤이 출전했는데, 김기윤이 시작하자마자 2개의 파울을 범했고 김윤태가 어쩔 수 없이 출전한 게 KGC 입장에서는 신의 한수가 됐다.
김윤태는 경기 후 "게임에 많이 못나가도, 항상 준비하고 있었기에 부담은 없었다"고 말하며 "전태풍형을 상대로 난 잃을 게 없어 던볐다. 다른 건 몰라도 몸싸움을 좋아한다. 태풍이형도 몸싸움을 즐기더라. 그래서 같이 부딪혔다"고 말했다.
김윤태는 "4쿼터 마지막 태풍이형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뿐이었다. 왼쪽 돌파를 예상하고 있었다. 만약 내 파울이 불렸다면 아마 그 자리에서 울었을 것"이라고 상황 설명을 했다.
김윤태는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전주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한 번은 이기고 싶다"고 했다. KGC가 전주에 가려면 4차전을 이겨야 한다. 그리고 전주에서 1승을 하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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