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우완 후지카와 규지(36)가 시범경기에서 5이닝 무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후지카와는 1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15명의 타자를 55개의 투구로 압도했다. 5이닝 동안 볼넷 1개, 삼진 1개.
1회 1~3번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후지카와는 2회 1사후 곤도 겐스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이후 3~5회 9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양한 변화구, 낮은 제구로 니혼햄 타선을 완벽하게 눌렀다.
후지카와는 오랫동안 한신의 뒷문을 지킨 마무리 투수. 하지만 미국에서 복귀한 후 선발을 준비해 왔다. 2000년 한신에 입단한 후지카와는 2012년까지 562경기에 등판해 42승25패220세이브102홀드,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2007년에 한시즌 최다인 46세이브를 거뒀고, 두 차례 센트럴리그 구원 1위에 올랐다. 2013년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후지카와는 2년 계약이 끝난 뒤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겼는데, 그해 5월 방출됐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나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고치의 독립야구팀 파이팅독스에 입단해 뛰다가 지난 겨울 4년 만에 친정팀 한신에 복귀했다. 고치 시절에도 선발 투수로 던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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