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상주 감독이 울산 현대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주는 1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가진 울산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이승기 김도엽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지난 2014년 클래식 최하위로 강등됐다가 지난해 챌린지 1위로 다시 클래식 무대를 밟은 상주는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복귀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5월 21일 성적부진을 이유로 대전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던 조진호 상주 감독도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투혼을 발휘해 탁월한 경기를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전 카운터 위주의 경기를 했는데 후반전 수비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한 게 주효한 것 같다"며 "전반전 중원에서 패스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김성준을 투입하는 변화를 통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위해서였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제자들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경기력이면 (부대장님에게) 4박5일 휴가도 건의해 볼 만하겠다"고 웃으며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주에서 '두 번째 클래식 복귀전'을 치른 조 감독은 "편안하게 시작하고자 했다. 대전에서 성과가 좋진 못했지만 상주는 선수들의 능력이 탁월하다. 조직력 훈련을 많이 한 게 오늘 경기서 잘 드러난 것 같다"며 "방심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플릿 그룹A에 지향점을 둘 생각이다. 강팀들이 많지만 우리 만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목표라고 본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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