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의 수장이 8년 만에 바뀐다. 김병원 신임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한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식과 경기도 고양시 소재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개원식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김병원 회장은 1978년 전남 나주 남평농협에 입사해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 3선을 지냈다. 농협중앙회장에는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도전했으나 전임 최원병 회장에게 패했다. 삼수 만에 승리하며 호남 출신 첫 회장이 됐다.
새로운 농협 수장은 2017년 2월까지 경제지주로 중앙회 경제사업 이관을 마치고 '1중앙회-2지주회사' 체제로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
하지만 신임 김 회장은 경제지주 폐지를 주장하며, '1중앙회-1금융지주' 체제로 가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다. 농협경제지주가 지역농협과 사업적 경쟁에 나서면 규모가 작은 지역농협이 피해를 본다는 주장을 펴왔다.
이미 법 개정을 포함한 사업구조 개편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이며, 담당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도 경제지주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행보에 귀추가 모아진다.
김병원 회장은 취임식을 통해 농업분야의 창조경제 구현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 432조원에 계열사 31개, 임직원 8만8000명, 조합원 229만명의 거대 조직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모아진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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