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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석현준은 벤치에서 승부를 시작했다. 포르투는 전반 24분과 후반 5분 잇달아 득점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후반 16분과 21분 잇달아 실점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후반 29분 교체투입된 석현준은 뱅상 아부바카르와 투톱으로 나서며 공격을 주도했다. 석현준이 아부바카르와의 투톱에서 무난한 활약을 보인데 이어 도움까지 기록했다는 점은 향후 주전경쟁에 유리한 부분으로 작용할 만하다. 석현준은 "비토리아 시절엔 (패스를) 마무리를 짓는 쪽에 가깝지만 포르투는 주고 받는 스타일이다. 내가 (코로나에게) 패스를 주면 다시 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바로 슛을 시도하더라"고 도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2-2 상황에서 투입될 때 '들어가서 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다. 내 도움보다 팀 승리에 더 기뻤다"며 "포르투가 잘 되야 내가 경쟁에서 이기더라도 의미가 있다. 그래야 최고의 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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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은 마데이라전을 앞두고 펼쳐진 재미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마데이라전을 앞두고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가 나와 같은 방을 쓰자고 하더라. 매번 카시야스를 보면서 '내가 이런 팀에 있구나'라며 깜짝 놀랐다. 팀 매니저도 (카시야스의 요청에) 놀라더라"며 "방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2002년 한-일월드컵도 빠지지 않았다. 카시야스는 '심판 때문에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해 한바탕 웃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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