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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서울전을 일주일 앞두고 한 발 물러섰다. 정공법 대신 변칙을 기준으로 삼았다. 결국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ACL 두 경기에서 불안함을 가중시킨 중앙 수비수 임종은을 수비라인에서 제외시켰다. 모험은 계속됐다. 스리백의 핵심 역할을 할 스위퍼에 수비형 미드필더 이 호(32)를 낙점했다. 이 호는 축구인생에서 처음으로 중앙 수비를 보게 됐다. 최철순(29)도 스리백에 배치시켜 배후침투가 좋은 서울의 아드리아노를 전담마크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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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그러나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영입해놓고 서울과 스리백으로 맞선다는 것은 최 감독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최 감독은 "선제골을 내주면 전술상 대량실점도 할 수 있다. 신중한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심지어 최 감독은 전반에 '닥치고 공격(닥공)' 대신 안정을 주문했고 후반 틈새를 노리는 전략을 폈다.
결과적으로 최 감독의 강약 조절이 효과를 봤다. 후반 16분 김신욱의 미사일 헤딩 슛으로 이번 시즌 첫 'K리그판 엘 클라시코'를 승리했다. 최 감독은 이 호에게 엄지를 세웠다. "이 호가 변칙의 중심에 섰다. 기대 이상으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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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20일 울산전부터 포백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최 감독은 "임종은과 김영찬은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능력이 있다. 이 호는 미드필드로 올라가야 한다. 특별히 서울전 말고는 정상 포메이션으로 돌아갈 것이다. 2선 자원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력이 올라올 것이다.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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