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창완이 산울림 음악의 재 인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북카페에서 KBS1 'TV, 책을 보다-김창완과 책읽기(이하 책을 보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창완은 "레트로가 회자되기 시작한 건 어른들 때문이 아니다. 젊은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과거를 발굴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문화적 주도권을 갖고 있는 이들이 원류를 찾다 산울림을 만난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산울림의 노래가 다시 조명받는 거라 생각한다. 몇년 전부터 젊은이들이 산울림의 음악을 찾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산울림으로부터 벗어나려 발버둥 쳤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은 사실 나에 대한 반작용이기도 했다. 우리 김창완 밴드가 몇년째 앨범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 아주 펑크적인 요소, 그리고 산울림과는 또 다른 음악적 성격을 구축하길 원했다. 그런 조급한 마음에 산울림이 갖고 있는 서정성 같은 것들로 부터 너무 멀리왔다고 느꼈다. 젊은 세대에게 계속 손을 내밀었는데 사실 외면당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옛날 산울림 노래들을 부르고 그걸 찾고 있더라. 그래서 '넌 도대체 뭐 하는거냐'라고 나를 질타했다. 내게 스스로 '당신이 하고 싶은 노래가 뭐야'라고 물었다. 내가 갖고 있는 건 히트곡이었다. 그게 창피했다. 그래서 반성했다. '내가 이렇게 욕심에 차있다면 노래가 되겠는가'라고 반성했다. 내가 노래로 전해주고 싶었던 것들을 다 접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뭐였는지를 생각했다. 그렇게 '시간'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책을 보다'는 책을 매개로 다양한 정보를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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