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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패션쇼와 트레이드 쇼를 분리했다. 기존 DDP 외에 문래동에 전시부스가 들어서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바이어들간의 상담이 이뤄진다. 패션 비지니스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또 파슨스 디자인스쿨 전 학장인 사이먼 콜린스와 보그 이태리 에디터인 사라 무어 등 총 10명의 세계 패션계의 거장들로 멘토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23일 국내 디자이너들을 상대로 한국 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연다. 전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디자이너 컨설팅 및 패션위크 심사도 함께 맡는다. 디자이너들이 가장 갈증을 느끼는 부분인만큼 올해 어떤 성과를 낳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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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화는 비단 국내만의 일은 아니다. 버버리, 톰포드는 올해 세계 최대 패션행사인 뉴욕패션위크 불참을 선언했었다. 톰포드의 경우 지난 SS 시즌 보란 듯이 단편영화 형태의 디지털 컬렉션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디자이너들에게 패션위크 참여가 매력적이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패션위크가 더 이상 유일한 홍보수단이 아닐 뿐더러 트렌드와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패션위크에서는 통상적으로 6개월을 앞서 옷을 선보이게 되는데 이 때 선보인 의상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시각각 소비자의 눈 앞에 전달된다. 하지만 정작 옷이 시장에 나오는 것은 그로부터 6개월 뒤. 시의성이 중요한 패션에서 시의성이 실종된 것이다. 고질적인 카피 문제도 디자이너들이 컬렉션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정작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디자인을 시장에 내놓기 앞서 불법 복제품들이 시장에 깔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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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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